인터넷뱅킹

국내에서 인터넷뱅킹을 하는 방법은 거의 정형화되어 있는 것 같다.

1. 은행에 가서 체크 카드 같은 것을 만들면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한다. 그러면 은행 직원이 이런저런 서류를 내밀고 작성하라고 할 것이다. 이것들을 다 작성하면 이제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다. 아마도 보안카드 같은 것을 줄 것이다. 이 보안카드의 씰을 벗기면 수십개의 번호가 있는 면이 나온다. 이 정보를 통해 인터넷뱅킹을 하는 것이다. 이 보안카드의 정보는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 전화상으로 번호를 물어본다면 100%피싱이니 그냥 전화를 끈다.
2. 집에 온다.
3. 노턴이나 V3같은 백신프로그램을 종료시킨다. 또는 실시간 보호나 자동보호 기능을 끄면 된다. 어차피 은행사이트에서 각종 백신프로그램을 강제적으로 설치해서 돌려버리니 집에서 쓰고 있던 백신은 의미가 없다. 백신프로그램간에 충돌만 나고 좋지 않으니, 인터넷뱅킹을 할 때는 끄자.
4. 인터넷 익스플로러, 또는 실행창에서 iexplore.exe 를 실행시킨다
5.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네이버를 접속한다
6. 네이버에서 본인이 들어갈 은행 사이트를 검색한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 이라고 검색하면 거의 최상단에 국민은행 사이트가 뜰 것이다. 여기에 접속한다
7. 은행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클릭한다
8. 대부분의 경우,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따로 있을 것이다. 여기를 클릭한다
9. 그러면 뭔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면서 페이지가 이동할 것이다. 그거 다 설치한다. delpino 같은 것을 마구 깐다
10. 보안프로그램을 다 설치했으면 다시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하여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다
11. 만일 공인인증서가 PC에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비어있는 공인인증서 팝업창이 뜰 것이다. 이럴 때는 공인인증센터 같은 곳을 접속하여 공인 인증서를 신규 발급이나 재발급을 받는다.
12.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피씨에 설치했다면 다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해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다. 한 번 발급받은 인증서는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피씨에 파일로 저장하거나 다른 하드디스크에 백업할 수 있다. 보통 pfx 확장자로 된 파일을 생성한다. 만일 공인인증서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으면 백업해놓은 파일을 불러오기를 통해 가져오면 된다. 이 모든 것들은 공인인증센터 같은 곳에서 진행한다.
13. 인증서를 발급할 떄 가장 골떄리는 것이 비밀번호를 정하는 것이다. 상당히 긴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특수문자도 쓰라고 할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asdf1234!!!!!!! 이런 식으로 영어 소문자, 숫자, 특수기호(느낌표나 @ 같은..) 를 입력하여 비밀번호를 만들면 된다. 이 비밀번호는 잊어버리면 골치아파지니 따로 적어두도록 한다. 
14. 이후 이체나 각종 서비스를 진행한다. 
15. 이체 같은 것을 할 경우, 보안카드의 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같은 것을 입력해야 한다. 은행에 따라서는 핸드폰 확인도 거친다. 거의 5중 이상의 보안을 거친다. 
16. 모든 서비스를 진행했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그냥 종료시킨다. 로그아웃해도 되지만 그냥 끄는 게 제일 속편하다. 
17. 윈도우 창의 우측 하단에 시스템트레이를 살펴보면 은행사이트에서 강제로 설치했던 보안프로그램이 돌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익스플로러를 종료하면 같이 종료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마우스 클릭하여 종료기능을 선택해서 종료한다. 
18. 만일 다른 은행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한 차례 껐다가 다시 켜서 진행한다. 각기 다른 보안프로그램을 사용하니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속편히 껐다켰다를 반복하자. 
19. 인터넷뱅킹을 모두 마쳤으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닫고, 종료시켰던 백신프로그램을 원상복구시킨다. 자동보호, 또는 실시간 보호를 켠다. 
20. 인터넷뱅킹 외에 웹서핑은 그냥 크롬이나 엣지브라우저를 사용한다. 나는 인터넷뱅킹할 때만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사용한다. 마소도 엣지를 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